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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교육

가족변화

by bvayz 2022.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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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변화, 흔히들 사람들의 생각 속에 존재하는 가족은 변함없는 늘 포근한 휴식처로서 정형화함으로써 변화하는 실체로 보지 않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사회가 급격한 변동을 겪는 시기에는 기존 가족가치가 강조되고 가족의 변화에 대한 거부감이 동시에 증가하는 현상이 발생함으로써 사회 전체적으로 가족위기론이 등장하게 된다.

가족변화에 대한 쟁점

서구에서는 이미 19809년대부터 이혼율 증가, 한부모 가족 증가, 독신가구 증가, 출산율 하락, 동성애가족 출현 등과 같은 가족과 관련된 사회적 변화 양상들을 겪어 오고 있다. 특히 산업화 과정에서 나타난 가족의 변화는 다양한 조건들이 상호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형성되었다. 그러므로 이에 대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사회경제적, 문화적 그리고 가족내적인 조간 등 거시적 차원과 미시적 차원에서 동시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우선 사회경제적 측면에서는 사회와 노동시장의 구조가 변화됨으로써 남성뿐 아니라 여성도 사회진출에 따른 노동시장 중심적으로의 변천이 가족변화의 원인으로 볼 수 있다. 남성과 여성은 이제 양육자면서 노동자라는 이중적 역할을 수행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사회 영역과 가족 영역 간의 조화에 대한 요구는 증대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요구가 실현될 수 있는 제반조건의 형성이 지체되어 가족 내에서의 역할분담과 권력배분을 둘러싼 갈등은 표면화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문화적으로는 사회 내에서뿐만 아니라 가족 내에서도 개인주의적, 자유주의적 가치관이 확산되어 기존의 가부장적 위계질서가 민주성, 자율성 그리고 평등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질서로 전환되기 시작하였다. 따라서 가부장적 제도가족의 의미는 쇠퇴되고 가족 내 관계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확산되어 가족구성원 간의 관계는 수직적 질서에서 수평적인 동반자 관계로 변화되었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런 이혼을 비롯한 가족의 불안정성이 나타나게 되었다. 이러한 사회경제적, 문화적 조건의 변화는 특히 기혼여성의 삶을 크게 바꾸어 놓았다. 여성은 산업화 과정 속에서 사회참여의 기회 확대와 교육여건의 개선을 기반으로 하여 가족 보호 및 부양 수행자라는 전통적인 역할규범에서 벗어나 노동시장으로의 진입을 적극적으로 하게 되었으며 그 결과 취업은 이들의 생애주기에 새로운 중요한 부분이 되었다. 물론 이러한 제반 사회조건의 변화는 여성에게서 양육과 간병수발을 둘러싼 평등한 성별 역할분담과 이에서 발생하는 기능적 과부하와 역할갈등을 완화하기 위한 가족 보호 및 부양에 대한 사회화 요구가 증대하게 되었다. 이와 같이 산업화 속에서의 가족변화는 가족구성원의 개인화와 가족의 탈제도화와 여성의 탈가족화 현상을 동시에 내포하고 있는 다양한 새로운 가족의 등장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가족의 다양성은 가족 내 배우자 관계에서는 대체로 서구에서는 변화로 인전되고있지만 물론 동양에서는 이것조차 수용되고 있지 않은 편이지만 배우자 이외의 관계에서는 가족 전체에 빈곤과 갈등, 보호와 양육의 과부하 등의 역기능적인 문제를 야기하게 되어 사회복지정책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갖도록 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차원에서 제기되는 가족의 변화를 바라보는 입장은 가족형태의 다양화를 위기나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입장과 이와 같은 변화를 긍정적으로나 혹은 필연적으로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바라보는 입장으로 대별해 볼 수 있다. 즉 전자는 급격한 새로운 형태의 가족 출현을 가족위기로 보는 반면 후자는 가족의 진화 및 진보로 보는 경향이 강하다. 아울러 이들은 각각 가족변화의 원인, 이상적 가족형태, 중심적인 가족가치, 이상적인 부부관계 그리고 사회적 대안 등 각 쟁점을 둘러싸고 상이한 내용을 제시하고 있다. 편의상 전자를 가족위기론으로 후자를 가족진보론으로 부르기도 한다.

가족위기론

가족위기론자들이 말하는 가족의 위기는 단순한 표면적 변화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구조 및 기능상의 쇠퇴와 그에 따른 삶의 방식에 있어서의 혼란과 갈등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가족 내에서 희생과 배려의 가치가 상실되어 가고 있고 이것이 가족해체 현상으로 이어진다고 본다. 그리고 가족위기론의 입장에서는 아동의 빈곤을 가장 심각한 문제 중의 하나로 제기하고 있다. 이들은 핵가족이야말로 천부적으로 주어진 성별 역할에 기초하여 사회구조를 원활하게 유지하기 위한 수단이 되며 아동양육과 부양, 가족구성원들의 사회화, 노동력 재상산 기능을 가장 잘 수행해 낼 수 있는 기본적 단위로 가장 이상적인 가족형태가 된다고 강조한다. 그러므로 이상적인 부부관계도 남성중심적인 남성=생계부양, 여성=가복보호 라는 성별 역할 분업에 기초한 동반자 관계를 제일로 간주한다. 그리고 중심적인 가족가치를 전통적 가족구조에 기반한 정서적 유대와 상호의존성에 의한 가족안정성을 꼽고 있다.

 

따라서 가족만이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특별한 정서적 유대가 흔들리고 그것을 대체할 수 있는 다른 인간관계나 사회제도가 등장하지 않는 상황하에서 새롭게 등장하고 있는 한부모가족, 동거부부 및 동성애부부와 같은 새로운 가족형태는 극단적인 일탈 혹은 병리적 현상으로 간주한다. 이처럼 가족변화의 심각성을 강조하는 학자들은 새로운 가족형태의 등장원인을 극단적인 개인주의가 가족에까지도 침투하였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또한 가족위기론자들은 이혼 후 형성된 한부모 여성가장가구의 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가의 부담이 늘어남으로써 국가재정이 낭비되고 있다는 비판도 함께 제기하고 있다. 특히 1980년대 이후 미국, 영국을 중심으로 제기된 복지의존성 논쟁의 근원도 따지고 보면 가족 변화에 대한 정상가족 이데올로기와 맥락이 닿아 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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