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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교육

가족형태

by bvayz 2022.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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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 사회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가족형태는 2세대 가족, 그중에서도 부부와 자녀로 이루어진 2세대 가족이다. 이러한 유형에 속하는 가족은 2000년 60.8%에 달하고 있다. 한편 우리 사회의 가장 일반적인 가족형태였다고 인식되고 있는 3세대 가족, 즉 부부, 자녀, 양친으로 이루어진 가족은 사실은 2세대 가족보다는 항상 적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었으며 196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가족형태 분류

일반가구의 가구원 수별 구성비로는 2000년 4인 가구 비중이 31.1%로 가장 많고 3인 가구 20.9%, 2인 가구 19.1%, 1인 가구 15.5% 순이다. 그리고 일반가구 중 비혈연가구와 1인 가구를 제외한 혈연 가족으로 이루어진 가구는 2000년 1,192만 8,000가구로 일반가구의 83.3%로서 일반가구에서 혈연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1980년 93.7%에서 1990년 89.5%, 1995년 85.9%로 계속 감소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혈연가구 중 핵가족은 82.0%며 이 중 전형적인 핵가족인 부부+미혼자녀 가구는 57.8%로 가장 높다. 이처럼 1995년보다 부부 가구가 26.2% 증가, 부모 부양 직계가족은 5.4% 감소하여 지속적인 핵가족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렇게 외형상으로 볼 때 우리나라의 가족은 산업화와 더불어 확대가족에서 2세대 핵가족으로 변화해 온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부부와 자녀가 함께 살더라도 그 자녀가 이미 결혼하였다면 그 가족은 핵가족이 아니라 직계가족이다. 그런데 통계수치는 2세대 가구라는 사실만을 말해 줄 뿐 그 자녀가 미혼인지 기혼인지 대하여는 말해 주고 있지 않다. 따라서 현재 우리 사회의 가장 보편적인 가구형태인 2세대 가구 안에는 핵가족뿐만 아니라 직계가족이 상당 부분 포함되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결혼, 이혼, 출산 관련 추이를 보면 무엇보다도 결혼 건수가 조혼인율, 조이혼율, 이혼율, 합계출산율을 산출하는 주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우선 결혼건수는 이혼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이혼율은 해당 연도 결혼건수 대비 이혼건수로 구성된다. 이에 따라 이혼율은 이혼건수가 늘어나면 증가하고 또 결혼건수가 줄어들어도 비율적으로 높아진다. 현재 이혼율이 증가하는 이유는 혼인수 자체가 증가뿐만 아니라 결혼의 감소에서도 찾을 수 있다. 1970년 이후 2004년까지 혼인건수는 1만 5,807건이 줄어들고 이혼건수는 12만 7,750건이 증가하였다. 수치상으로 보면 혼인건수보다는 이혼건수가 절대적으로 많이 증가한 것을 알 수 있으며 이혼율도 지난 30년간 43.4%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혼인건수와 이혼건수를 전체 인구 대비로 환원한 조혼인율과 조이혼율을 비교하면 양상은 달라진다. 지난 34년간 조혼인율은 2.8% 포인트 감소하고 조이혼율은 2.5% 포인트 증가했다는 사실은 결혼과 이혼을 둘러싼 불균형이나 비대칭성을 보여 주는 것이다. 이것은 현재 높은 이혼율이 실상 이혼건수 증가에서도 비롯되지만 이보다는 결혼건수의 하락에 의한 영향이 더 크다는 것을 보여 준다. 즉 전체적으로 이혼건수의 증가나 이로 인한 이혼율 증가를 지나치게 강조하면서 가족 위기를 이야기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가족 문제의 한 축으로 존재하는 결혼건수의 감소에 대해서는 간과한 측면이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합법적 결혼이 아닌 경우에도 실제적으로 자녀를 출산하고 양육할 수 있다. 서구 유럽이나 미국의 경우 사실은 결혼 관계나 지속적인 동거 커플을 통한 출산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특히 2000년 EU 평균 출산율은 1.53명인데 전체 출산율 중 혼외 관계에서의 출생률은 EU 평균 27.2%로 나타났다. 가장 혼외출산율이 높은 나라는 스웨덴으로 55.3%였으며 덴마크 44.9%, 프랑스 40.7%, 영국 38.8%, 핀란드 38.7% 등이 혼인 출산율이 높은 국가군인 반면 룩셈부르크 18.6%, 스페인 14%, 이탈리아 9.2%, 그리스 4% 등은 혼인 출산율이 낮은 국가군에 속하였다. 일에 비하여 우리나라는 여전히 법적으로 혼인신고를 한 루 자녀를 출산한 경우만을 가족으로 인정하는 전통이 강하기 때문에 이러한 합법적인 결혼건수만 통계적으로 취급됨에 따른 실질적인 출산율에 미치는 영향은 어느 나라보다 높다. 따라서 가족의 변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결혼을 둘러싼 변화를 고찰해야 할 필요가 있다. 지난 30년간 가족을 둘러싼 변화 중에서 눈에 두드러지는 사실은 이혼이 비율적인 측면에서뿐만 아니라 절대적인 수치 면에서 급격히 증가했다는 것이다. 1970년 1만여 건에 달하던 이혼건수가 2004년 약 14만 건에 육박했다는 것은 결코 가볍게 지나칠 수 있는 사항은 아니다. 이제까지 이혼을 하는 사람은 자기중심적이며 참을성이 적고 신중치 않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자녀의 복리보다는 자신을 먼저 생각하는 이기적인 경향이 있다는 비난을 감수해야 했다. 또한 이혼이 지난 30년간 폭발적으로 증가한 중대한 이유 중 하나로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개인주의 심화와 가족 유지를 경시하는 가치관 팽배 등이 지적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서 발의한 이혼상담 인증제나 건강가정 기본법이 담고 있는 내용은 이혼하는 사람들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 시각과 편견을 반영한다. 즉 이혼 전 상담 의무나 숙려기간 제도화는 실제로 우리 사회의 부부들이 점점 더 이혼을 쉽게 결정한다는 비난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사회적 인식과 달리 이혼은 동거기간별 추이를 살펴보면 이혼을 하는 경우 점차 결혼 관계를 오랫동안 유지했던 중년부부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즉 동거 기간별 이혼 구성비 추이는 사회적으로 암암리에 통용되는 소위 젊은 부부의 성격 갈등이나 상호 배려 부족에 의한 충동적 이혼 결정이라는 도식이 현실과는 다를 수 있음을 보여 준다. 우리나라 이혼 쌍의 평균 동거 연수는 사회적 총념과는 다르게 길어지고 있고 여전히 0~5년 미만의 동거기간이 짧은 부부들의 이혼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그 비율은 20년 전에 비하여 현저히 줄어들었다. 구체적으로 보면 이혼한 쌍의 동거기간은 1980년 7년인 데 반해서 1980년 7.1년, 1990년 7.7년, 1995년 9.1년, 2000년 10년으로 20년 동안 평균 3년이 늘어났다. 또한 동거기간별로 보면 0~5년 미만의 젊은 부부가 전체 이혼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40% 수준을 유지했던 1980년과 달리 2000년 전체 이혼 비율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31.7%로 전체에서 동거부부가 차지하는 비율은 20년 동안 7.8% 포인트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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